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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해지나 했더니…" 코로나 재확산에 기기사들 울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엔데믹으로 향해하던 코로나 사태가 확진자 증가로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영업 재개를 기대하던 의료기기 기업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특히 사내에서도 속속 확진자가 나오면서 내부 방역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리오프닝을 기대하던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으로 기사화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변이종의 등장과 코로나 재확산세로 인해 의료기기 기업들의 영업에 또 다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불과 지난 달만 하더라도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대규모 전문가 세미나도 열고 상황이 좋았는데 한 달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분위기"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던 상황보다는 낫지만 분명하게 대면에 대한 거부감은 느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그나마 개원가는 분위기가 낫지만 종합병원쪽은 다시 출입문을 걸어 잠그는 분위기"라며 "그나마 잡아 놓았던 미팅 등도 무산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지난달 초 5000명대에 머물렀던 확진자 수가 하루 10만명을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들은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상황이다.상당수 대학병원들은 이미 교수 연구실 등에 방문을 금지하고 있으며 각 의료진에게도 외부 행사나 미팅 자제하라는 권고를 연이어 내려보내고 있는 상태.올해 초부터 이어진 방역 지침 완화 조치가 의료기관부터 서서히 다시 부활하고 있는 셈이다.이로 인해 몇 년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던 기업들은 더욱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분위기다.경쟁 기업들의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보며 기대감을 가지고 막바지 준비를 하던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기 때문이다.글로벌 B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사실 진행해도 될까 고민이 많았는데 타 기업에서 300명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를 성황리에 여는 것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며 "아 이제 되는구나 하고 기대감을 가졌는데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전 팀이 다 붙여서 재차 참석 인원을 재점검하고 식사 여부 등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진행이 가능한 분위기인데 한치 앞을 볼 수가 없으니 밤에 잠이 안 올 지경"이라고 말했다.특히 일부 기업들은 사내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 등이 일어나면서 혼란이 일고 있는 곳도 있다.사회적 분위기에 따라서 2교대 근무와 자가검사 의무화 등을 푼지 얼마 되지 않아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국내 C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해외 전시회에 나갔던 직원들이 대거 확진되면서 사내까지 집단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과 두달전까지 2교대 근무를 진행할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를 풀자마자 이런 상황이 벌어져 허탈하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혹시나 소문이 이상하게 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분위기가 그런 것 같지는 않다"며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니 또 견뎌봐야지 방법이 있겠느냐"고 털어놨다. 
2022-08-02 05:20:00의료기기·AI

MSD, 포스트코로나 대비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 도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MSD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 도입 기념 사내행사 모습한국MSD는 5월부터 유연한 근무 환경을 통해 일의 효율성과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일과 삶의 조화를 지원하고자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Hybrid Work Model)' 및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은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업무 환경과 생활 방식을 반영, 사무실과 집 등 근무 장소에 상관없이 직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업무 방식이다.한국MSD는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을 도입함에 따라,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 대상으로 기존 월 4회 시행하던 재택근무를 월 최대 10회(주 최대 3일)로 확대한다.한국MSD는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핵심 협업 시간(collaboration-time)과 ▲홈 오피스 가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핵심 협업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를 핵심 협업 시간으로 지정하고, 해당 시간을 포함해 하루 8시간(점심시간 제외)을 근무하면 된다.서로 다른 장소에서 근무 및 미팅을 진행함에 있어 소통과 협업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음과 동시에, 개인의 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일과 삶의 조화 실현을 돕는다.또한 재택근무 시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해 개인의 신체에 맞춤 조정이 가능한 인체공학 의자와 책상도 제공한다.한국MSD 케빈 피터스 대표는 "한국MSD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업무 환경과 생활 방식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업무 환경 변화 가운데서도 지속되는 코로나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회사의 방역 지침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0 10:34:26제약·바이오

지멘스, 코로나 IgG 항체 검사 식약처 허가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IgG 항체검사(sCOVG)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돌기 단백질(Spike Protein)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 시 매개체가 되어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단백질이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SARS-CoV2 IgG' 검사는 이 돌기 단백질에 대한 IgG 항체를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지멘스 헬시니어스의 IgG 항체검사(sCOVG)는 IgM에 비해 장기간 유지되는 IgG 만을 선별하여 측정하는 검사로 앞으로의 장기적인 방역 지침 및 백신 접종 관련 정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이로서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돌기 단백질을 표적항원으로 한 총항체 검사(COV2T)와 IgG 항체검사(sCOVG) 두 가지 모두에 대해 허가를 받으며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받았다.지멘스 헬시니어스의 IgG 항체검사의 경우 검사실의 규모에 따라 다양한 장비군으로의 활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특히 시간당 440건의 검사가 가능한 아텔리카 솔루션(Atellica Solution) 면역검사 장비를 이용하면 25분 만에 첫 검사 결과를 도출한다. 그 외 애드비아 센토(ADVIA Centaur XP, XPT, CP)를 활용해서도 검사가 가능하며 최근 발견된 델타, 오미크론 등의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에도 항체 검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명균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 대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IgG 항체검사(sCOVG)와 돌기 단백 기반 총항체 검사(COV2T) 모두 공급하는 유일한 회사로서 앞으로도 한국의 장기적인 코로나 방역 지침 및 대응책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01 14:31:13의료기기·AI

방역지침 완화에도 병원은 철벽…의료기기 영업 난항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의료기관들은 여전히 높은 허들을 유지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영업사원 봉쇄 조치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공동 프로젝트 등 필수적 만남마저 지속적으로 PCR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면서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것. 특히 코로나가 기약없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국내 제조 기업들이 더욱 골머리를 썩는 모습이다.출입문 굳게 닫은 의료기관…의료기기 기업들 발 동동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방역지침 완화에도 각 의료기관들이 여전히 단단하게 출입문을 닫아걸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방역지침 완화에도 의료진 만남에 는 여전히 허들이 높다는 점에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국내 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새롭게 내놓은 제품이 2종이나 있는데 아직 의료진들에게 제대로 선보이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품설명회는 기대도 안하고 제발 제품을 전달하고 설명할 기회만 있어도 좋겠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그나마 관심있는 교수들이 연락을 해와도 사전에 병원에 미팅 계획서를 내고 명함과 신분증을 맡긴 후 PCR 음성 확인서까지 제출해야 겨우 잠깐 만날 수 있다"며 "PCR 음성 확인서도 불과 3일밖에 가지 않으니 영업 부서의 경우 일주일에 두번씩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50만명을 넘나들면서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는 별개로 의료기관마다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일부 대형병원들은 아예 자체적인 방침으로 의료진의 외부 인사 미팅 자체를 금지하면서 아예 접근 자체가 막혀버린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이로 인해 프로젝트 진행이나 과제 공동 수행 등을 위한 필수적인 만남의 경우 오히려 병원 밖으로 의료진이 이동하는 촌극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국내 B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당초 병원 세미나실에서 미팅을 이어왔는데 얼마전부터 교수가 외부 미팅을 제안해 오후 늦게 회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병원내에서 세미나실 대여와 미팅이 아예 불가능해 졌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이어 그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별개로 의료기관들은 워낙 난리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며 "혹여 교수가 불편해 하지 않을까 눈치만 볼 뿐"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게 진행되다 보니 의료기기 기업들의 마케팅 등 부서의 근무 시간도 변화하는 모양새다.근무 시간에 병원 출입이 어렵다보니 근무 시간 이후나 주말 시간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A기업 임원은 "과거에는 기기 수리나 소모품 보충 등의 업무가 수술방이 비는 시간 등 근무 시간에 이뤄졌는데 이제는 병원측에서 아예 근무 시간 이후나 주말에 이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이 야근이나 주말 특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글로벌 기업들 온라인 디테일 주력…국내사 여전한 한숨이처럼 대학병원 출입이 쉽지 않아지다 보니 인적, 물적 인프라가 충분한 글로벌 기업들은 별도의 온라인 디테일 등의 방안을 마련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다.글로벌 기업들은 병원의 높은 허들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웨비나나 온라인 설명회, E-팜플릿 등과 같은 디지털 기반의 영업 방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C사 임원은 "호텔을 빌려 제품 설명회를 하고 영맨이 팜플릿 돌리던 시대는 진작에 끝났다"며 "이미 대세는 웨비나나 온라인 설명회로 전환된지 오래"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처음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던 교수들도 지금은 오히려 이러한 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분명하다"며 "특히 젊은 교수들의 경우 오히려 오프라인 행사에 부담감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그렇다보니 아예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진의 수요에 대응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아예 플랫폼에 의료진의 수요를 담아 원하는 정보를 꺼내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메드트로닉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메드트로닉 아카데미'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하고 취급하는 모든 제품군에 대한 온라인 설명서는 물론 의료기관별 맞춤 패키지 구성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당뇨 웨비나 라이브러리' 등 질환별 플랫폼도 구성해 온라인 설명회나 웨비나 등의 컨텐츠에 언제든 접근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메드트로닉코리아 김학준 당뇨사업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의료진들의 당뇨병 진료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별도의 당뇨 웨비나 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도 마찬가지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전문가 플랫폼 '하트밸브닷컴'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하트밸브닷컴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대표적 브랜드인 심장 판막 수술에 대한 최신 임상 정보와 웨비나는 물론 영업사원과의 1:1 미팅 요청 기능까지 탑재해 의료진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우상길 경피적 대동맥판막 사업부장은 "의료인들의 문의와 니즈에 빠르고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하트밸브닷컴을 운영중에 있다"며 "비대면 영업 채널로서 의료진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정보와 부가적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처럼 비대면 플랫폼 구축이나 온라인 디테일 시스템에 부담을 느끼는 국내사들은 사실상 대안을 찾지 못해 발만 구르는 모습이다.이러한 시스템 구축에만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 예산과 인력이 충분하지 못한 국내사들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국내 C의료기기 기업 대표는 "우리도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본 적이 있지만 예산을 받아보고 정말 입이 떡 벌어졌다"며 "만드는 것도 만드는 것이지만 유지 보수와 지속적인 컨텐츠 생산 등에 들어가는 인력과 예산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글로벌 기업들이야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독창성)가 있고 인력 운용에 여유가 있으니 가능할지 몰라도 우리 같은 회사는 정말 그림의 떡"이라며 "당분간은 전시회나 학회 부스 등에 승부를 걸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2022-03-28 05:30:00의료기기·AI

20만명 확진에도 강행되는 KIMES…기업들 반신반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하루 코로나 확진자수가 20만명에 육박하며 전국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KIMES가 강행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이미 각 대학병원들이 사실상 외부 행사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매자인 의료진들의 참여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 이에 따라 과연 이러한 악조건을 딛고 KIMES가 옛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KIMES 2022 내달 10일 개최…방역 시스템 강조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가 오는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 전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확진자수가 2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KIMES 2022가 강행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코로나 대유행이 가속화되며 하루 확진자수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행사인 KIMES의 개최 여부는 의료기기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던 상황.특히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확진자수가 연일 더블링에 가깝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 지침과 무관하게 개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 대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 이미 KIMES가 한차례 취소된 바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한국이앤엑스 등 주최측은 정부 방역 지침의 변화가 없는 한 그대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코로나 상황에서 지난해 KIMES와 KIMES 부산을 감염자 없이 개최했던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한국이앤엑스 등은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강조하며 입점 기업과 관람객들을 안심시키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일단 주최측은 전시장 입·출입구를 구분하고 단계별 방역 절차를 통해 전시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참관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며 완료자가 아닐 경우 선별진료소나 병의원에서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후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하다.전시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는 물론 안면 인식 발열 감지기를 대대적으로 배치해 37.5도 이상 고열이 감지되면 비접촉 체온계로 2차 측정을 한 뒤 입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또한 입장시에도 소독 게이트와 손 소독제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며 마스크 등 방역 용품 착용을 수시로 체크하기 위해 각 구역마다 안전요원도 배치한다.한국이앤엑스는 "이미 지난해 KIMES와 KIMES을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통해 청정 전시회로 개최한 바 있다"며 "전시회의 대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방역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참여 기업 등 규모 축소 불가피…글로벌 기업들도 불참이처럼 주최측은 충분히 안전한 전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연일 확진자수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과거 KIMES의 명성에 걸맞는 규모는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코로나 이전인 2019년 KIMES 행사장을 가득 메운 모습. 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규모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주최측에 따르면 현재 KIMES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기업은 총 1200여개사. 현재 시국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지만 KIMES의 명성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실제로 코로나 이전 개최된 KIMES 2019에는 총 14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코엑스 전관을 메운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적어도 10% 이상 규모가 작아졌다는 의미.전시 이외에 세미나 등의 규모도 일정 부분 타격은 피하지 못했다. 일단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참여자 수가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활성화에 한계점은 분명하기 때문이다.이번 KIMES에 참여하는 A기업 관계자는 "몇 년째 KIMES에 참여하고 있지만 코로나 영향은 불가피한 듯 하다"며 "지난해 KIMES만 봐도 체감으로는 참관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확진자수가 300~400명대였을때도 그 정도였는데 지금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전국적인 난리 아니냐"며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더욱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이러한 빈자리가 업계를 끌어가는 글로벌 대기업들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KIMES에 참여하는 글로벌 대기업은 GE헬스케어와 필립스가 유일하다.그마저도 전시 부스 1~2개를 대여한 것에 그친다. 과거 글로벌 대기업들이 전시 부스를 최대 8개 이상 통합해 운영하며 대규모로 전시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코로나 이전인 KIMES 2019에는 미국 제조업체만 129개사가 참여한 것을 비롯해 중국 185개사, 독일 84개사, 일본 53개사 등 글로벌 기업들만 600여개가 들어왔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대조가 된다.이번 KIMES에 불참을 결정한 B글로벌 기업 관계자는 "본사 차원의 결정으로 지난해부터 KIMES에 나가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속에서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본사의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더욱이 더욱 의미가 큰 북미영상의학회(RSNA) 등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상황에서 대면 행사는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 본사의 입장"이라며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마찬가지 아니겠냐"고 덧붙였다.정부 방역 지침이 최대 변수…의료진 참여는 한계정부의 방역 지침도 최대 변수 중의 하나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수시로 방역 지침이 변경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KIMES가 개최를 불과 몇 일 앞두고 급작스레 취소된 것도 바로 방역 지침의 영향이 컸다.결국 행사의 성패 여부는 의료진과 바이어들의 참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KIMES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역 지침 변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PCR 검사를 권고 사항으로 변경하는 등 사실상 규제 완화로 정부 방침이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급작스러운 락다운 등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문제는 의료기기 전시회의 가장 큰 목적인 의료진의 참여다. 결국 전시회 개최의 핵심이 바로 구매자와의 접점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남은 시간 동안 이 난제가 풀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의료기기 구매에 있어 '큰 손'인 대학병원 의료진이나 관계자들의 참여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확진자 폭증으로 각 의료기관이 사실상 전시 상황에 놓인데다 의료진들의 감염이 이어지면서 외부 행사 참여를 아예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대학병원들도 많기 때문이다.실제로 빅5 병원을 비롯해 서울권 대학병원 대다수는 아예 지침으로 외부 행사 참여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이는 비단 교수 등 의료진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모두 포함된다. 의료진 참여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서울의 C대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병원의 지침으로 학회 참여조차 제한적인 상황에 전시회는 언감생심이다"며 "아무리 관심이 많고 감염 위험이 적다 해도 지금 상황에 수천명이 모이는 곳에 당당히 명찰 걸고 갈 수 있는 교수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특히 지금 밀려드는 환자들로 병원 자체가 비상인 상황인데 외부 행사까지 눈 돌릴 여유가 어디 있느냐"며 "정말 특수한 상황이나 관계가 아니라면 근처도 못갈 상황"이라고 전했다.의료진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는 더욱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미 코로나 확산으로 국경이 막혀버린 상황에 외국인의 참여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이유다.이를 감안해 주최측도 사실상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수출상담회 등을 기획중인 상황.한국이앤엑스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KIMES 전시기간중 의료기기 관련 국내기업 300개사와 해외 바이어 250개사를 매칭해 수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참여 기업들도 실제적인 성과는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다만 실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 자체가 없다는 점에서 그나마 일말의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KIMES에 참여하는 D기업 대표이사는 "코로나가 터진 뒤 회사 차원에서 수많은 영업사원들이 그토록 노력해도 의료진 한번 만나는 것조차 쉽지 않았는데 KIMES에 그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와줄꺼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올해 참가하지 않으면 내년에 참여하는데 불이익이 있다는 얘기에 전시를 결정한 측면이 크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사실 우리 기기는 브로슈어나 영상 등으로 소개하는데 한계가 있고 실제 물건을 봐야 하는 물품"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으니 무조건 해보자 하는 측면도 있다"고 토로했다.
2022-02-28 05:30:00의료기기·AI

첫 단독 학술대회 준비하는 의학회…규모와 주제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의학회가 사상 최초로 대규모 단독 종합학술대회 준비에 들어가면서 그 규모와 주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등을 공동 주최하거나 임원 아카데미를 학회 형식으로 준비한 적은 있었지만 단독 학회는 이번이 최초. 따라서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대한의학회가 오는 6월 1000여명 규모의  대규모 단독 학술대회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가 오는 6월 오프라인 개최를 목표로 단독 학술대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대한의학회 임원은 "오는 6월 1000명 정도의 규모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간 상태로 의학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의학자들의 축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아직 구체적인 진행 계획과 주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학술대회는 사상 첫 의학회 단독 학술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의학회 산하 학회들은 춘·추계 방식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대한의학회 차원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학술대회는 없었기 때문이다.과거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등을 공동 주최하는 방식으로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것이 전부.이와 별개로 시범적 운영은 진행한 적이 있다. 지난해 각 학회 이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모여 진행하는 의학회 임원 아카데미 20주년을 맞아 동시에 진행한 학술대회가 그것이다.하지만 이 또한 학회 임원들만을 대상으로 한데다 온라인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단독 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그만큼 의학회는 각 학회 임원들 외에도 교육이나 연구, 의료정책에 관심이 있는 의학자들이 진료과목과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예상되는 규모는 1000명 가량으로 의학회는 오는 6월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더케이호텔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한 상태다.의학회 임원은 "현재로서는 첫 학술대회인데다 의학회의 이름을 건 행사니 만큼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는 만큼 당시 방역 지침에 따라 플랜B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만큼 예산 규모와 주제도 엄청나다. 의학회는 현재 행사 진행과 식사, 기념품 등의 비용을 4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 상태. 다만 오프라인 학회의 경우 식사비와 만찬비용이, 온라인의 경우 송출 비용 등이 발생하는 변수가 있다는 점에서 유동적일 수 있다.주제는 크게 현재 K-방역 등 의료 정책과 의학 교육, 학술 연구라는 세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의학회라는 이름으로 한데 모이는 자리인 만큼 카테고리만 제시한 뒤 회원 학회 및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채운다는 방침이다.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지금까지 의료계나 의학계가 진행하는 학술대회의 경우 각 전문과목별 이슈 등 한 분야에 치우친 것이 사실"이라며 "의협에서 진행하는 종합학술대회가 있지만 개원가 중심의 이슈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각 전문과목별 이슈를 떠나 의학계가 공통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하는 전문의 제도나 의대 교육 등 의학 교육 분야, 또한 연구 윤리 가이드라인 등 학술 분야 공통 이슈 등을 다함께 논의해 보자는 취지에서 단독 학술대회를 기획했다"며 "각자의 의견만 내지 말고 모두가 한데 모여 큰 줄기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2022-02-24 05:30:00학술

코로나 확산으로 제약사도 비상…관리 방안 골머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코로나 확산세가 가속화되자 일선 제약사 역시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에도 불구하고 제조 라인에서 확진이 일어나면 대체 인력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 이로 인해 기업 표준운영절차(SOP) 규정 변경 등  대응책 마련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자료사진.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에 따라 일선 제조업체들의 스케줄 관리에도 비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이미 많은 제조업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생산직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설명. 이 경우 제조업체 입장에선 근무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하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남아 있는 사람이 좀 더 일하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규모 확진의 경우도 가능해 예단할 수는 없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결원이 생긴다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당장의 생산라인 중단정도의 영향은 아니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2월 13일 기준 5만4000여명에 달하고 2월 말까지 하루 10만 명 이상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여러 시나리오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많을 경우 생산직의 10%까지 오미크론 확진자였다. 그나마 격리‧치료 기간이 일주일로 짧아져 업무 복귀 시점도 빨라진 게 위안"이라고 말했다.제조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대체가 부족한 파트에서 확진가가 발생하는 경우다. 보통 의약품 제조소서 제조 약사가 오미크론에 확진된 경우 대체할 약사를 구하기가 어렵고 이 경우 의약품 출하 승인을 할 사람이 없어진다.또한 대체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를 보장할 수 있는지 여부도 기업의 고민 중 하나다. 결원이 많아지거나 대체가 어려운 업무서 결원이 생기면 주 52시간 규정과 맞물려 최악의 경우 생산 라인이 멈추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오미크론 확진으로 인해 생산 라인이 멈추는 상황까진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다만,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생산직에 대해 대외 접촉 제한 등 사무직보다 고강도의 거리 두기 지침을 적용 중이다.이에 따라 일부 기업에선 대체 불가인 현장 관리직에게 외부 접촉 금지 규정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특히, 이러한 고민은 큰 기업보다는 중소기업들에게서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일례로 의료기기업체나 일부 제약사의 경우 생산라인에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가 필수적인데 코로나 장기화로 이러한 인력 활용이 어려워 생산라인을 돌리는데 제한점이 있다는 것이다.한편,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출하 승인 서명을 대체할 수 있도록 회사서 규정화해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회사서 SOP(표준운영절차)를 변경, 대체 서명자를 확정해 식약처에 보고하면 식약처서 출하 승인 등을 위한 허가 변경을 인정하게 된다.식약처 또한 생산 라인 가동 중지 사태를 막기 위해 최대한 허가 변경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한 제약업체 대표는 "지방 식약청에서 대체 서명을 추가하는 SOP 허가를 하루 만에 내줬다"면서 "식약처서 각 기업에 대체 서명을 추가할 수 있는 SOP 개정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한다면 생산 중지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2-15 05:30:00제약·바이오

오프라인 학회 컴백 가능할까…방역 지침 변화에 촉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고위험군 위주로 재편하면서 각 학회들이 방역 수칙 완화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전면적인 오프라인 방식의 학술대회 개최가 어렵지만 오는 4월 춘계학술대회 시즌을 두고는 다른 정책 적용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다양한 학회들은 온라인, 오프라인 등 투 트랙의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여건이 허락하면 전면적인 오프라인으로의 전환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계산이다.11일 의학계에 따르면 4월 춘계학술대회 시즌을 두고 각 학회들이 학술대회 운영 방식을 두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학술대회 운영 방식의 최대 변수는 방역 지침 변화다. 미국, 유럽 등지 세계 각국에서 전면적인 코로나19 방역 해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국내에서도 재택치료 도입, 확진자 동선 파악 중단 및 항원검사 키트 도입 등 다소 완화된 방역 지침을 도입하고 있다.방역 지침 개편을 두고 각 학회들이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 가능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학술대회 운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20일까지 적용하고 개편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부터는 국제회의가 아닌 학술행사는 49인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만일 4월 이전 거리두기 지침의 1~2단계로 완화되거나 해제된다면 오프라인으로의 전환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뜻이다.가정의학회는 학술대회 운영과 관련 온라인, 오프라인 투 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 선우성 이사장은 "2년간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학회들도 하이브리드 방식과 같은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며 "문제는 온, 오프라인과 같은 하이브리드가 팬데믹 상황에서의 임기응변에 그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정보화 사회가 되고 온라인이 발달하면서 원하는 최신의 정보는 언제든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이 됐다"며 "사회의 변화에 따라 학회 존재의 목적도 분명해져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온라인 중심 학회는 반쪽짜리"라고 진단했다.학술대회장에서 이뤄지는 연구진과의 교류 및 소통이 온라인 학술대회 전환으로 단절되면서 오프라인 학술대회로의 회귀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온라인의 장점은 학술대회 이후 컨텐츠 업로드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선우성 이사장은 "최신 정보가 목적이라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습득할 수 있고, 온라인 강좌들도 널려있는 시대가 됐다"며 "학술대회는 연수강좌가 아니라 비슷한 목적과 관심사를 가진 회원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그런 장으로서 역할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그는 "실제 하이브리드 전환 이후 2년간 회원들이 오프라인 소통을 갈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의 장점이 분명 있지만 팬데믹이 종식만 된다면 다시 오프라인으로 회귀할 생각"이라고 분명히 했다.한국FDC법제학회도 학술대회 본래 취지에 오프라인이 더 부합한다는 뜻을 밝혔다.손여원 회장은 "회원들은 일반적으로는 오프라인 방식을 선호한다"며 "학술대회는 정보의 습득 및 교류 두 가지 큰 축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 이슈만 없다면 소통이 잘 되는 부분에서 오프라인의 효용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그는 "물론 현장에 오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온라인의 장점도 분명히 있다"며 "다수의 회원들은 오프라인으로 회귀하는 것을 바라고 있어서 현재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감염 리스크를 감수하고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것이냐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선호도가 높은 건 사실"이라며 "현재 춘계학술대회는 두 가지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오프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2-02-12 05:30:00학술

팬데믹 '일상화'…방역 지침도 변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표면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확진자 수에 관련된 사람들의 반응이다. 1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만 3296명. 이틀째 5만명대를 유지하면서 누적 확진자만 123만명을 넘어섰다.2년 전 전국에서 1000명대의 확진자가 첫 등장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의 감염 우려 및 공포감은 극에 달했지만 지금은 본인을 포함해 확진자 수치에 민감한 사람을 보기 드물어졌다.수치 폭증이 말해주는 건 이제 더 이상 감염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의,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규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주변의 감염 사례가 심심찮게 목격된다. 주위 동료가, 친구가, 지인이 확진되는 사례가 나타난다. 그렇다고 그들이 방역에 무심했다거나 방역에서의 어떤 일탈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이쯤되면 코로나19 감염은 감기와 같이 운에 맞길 수밖에 없는 '복불복' 상황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다. 감기에 걸렸다고 그들의 방역 의식이나 개인 위생을 탓하지 않는 것처럼 치명률이 낮아진 오미크론 변이 발생 이후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엔 그에 적합한 방역 지침 변화가 요구된다.스웨덴이 방역 조치를 해제한 가운데 영국도 이달 방역 규제 전면 종료할 방침이다. 미국도 주요 주들이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완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부도 이런 상황에서 변화를 선택했다. 고위험군 외엔 '셀프치료', '재택치료'를, 확진자가 발생 시 감염 동선 추적도 중단했다. 또 4차 부스터샷도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문제는 메세지의 일관성이다. 60대 이하는 독감처럼 관리한다는 정부의 메세지와 달리 아직까지 6명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 및 식당·카페 등의 9시 영업시간 제한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현재진행형이다.확진자 동선 추적도 포기한 마당에 QR 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명부 작성은 실효성이 있을까. 변이 발생으로 백신 접종이 더 이상 신규 확진자 예방에 효율적이지 않다는 의견에도 고집되는 방역패스 또한 눈총의 대상이 되는 건 당연한 이치.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메세지와 실제 지침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는 뜻이다.확진자 수가 늘었다고는 해도 중증으로의 전환이나 사망률에선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100만 시대,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희생을 전제로 한 공포 마케팅/지침은 더 이상 통할 수 없다. 정부가 일관된 메세지를 전달하지 않는다면 사회적인 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2022-02-11 12:38:48오피니언

의원급 외래진료 국민 인식도 같이 변해야 한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오미크론 대유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의원급 코로나19 검사·치료가 오는 29일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의료계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오미크론 대응에 의원급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 역시 기존엔 이비인후과 호흡기진단클리닉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를 소아청소년과, 내과, 가정의학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막상 일선 현장에선 이 같은 외래진료 체계에 참여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이런 부담은 환자 동선 분리를 위한 시설을 갖춰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국민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이유로 해당 의료기관이 낙인 찍혀 환자가 줄어드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황찬호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해도 확진자가 다녀가면 의사들이 줄줄이 자가격리를 당한다"며 "게다가 확진자 방문 병원으로 낙인찍혀 다른 환자 방문도 끊기면서 경영상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개원가 특성상 의료기관이 상가건물 내에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에 있는 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면 인근 상인이나 건물주와 갈등이 생기기 십상이다.실제 한 가정의학과 원장은 의원급 외래진료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확진자일 수 있는 사람이 건물에 들어온다고 하면 주변 상인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이런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선 의원급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를 확립하는 것과 함께 이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전환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국민이 의원급 외래진료가 필요한 이유와 도입 효과, 이용 시 주의사항 등을 충분히 숙지하도록 해야, 해당 체계의 효율이 높아지고 의료기관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본다.정부는 26일 이날부터 오미크론 확산세가 뚜렷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 43개 의료기관에서 의원급 외래진료를 시작해, 오는 29일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된 세부지침은 28일 발표한다.이 과정에서 관련 체계를 국민에 홍보하고 이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마련되길 기대한다.
2022-01-27 05:30:00오피니언

백척간두 이비인후과 외이도·비강처치 수가 신설 촉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개원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수가 현실화를 촉구하는 한편, 국내 난청 환자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한 '난청 줄이기 사업' 개선을 촉구했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23일 롯데호텔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이도 처치'와 '비강 처치'에 대한 수가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이비인후과는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부위를 진료해 진찰 기구의 종류가 많고 관련 인건비·유지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런 특징이 수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제23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기자간담회 현장.저수가에 코로나19 여파가 더해져 이비인후과의 경영난이 심화한 만큼, 처치가 까다로운 외이도·비강에 대한 수가를 새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이명, 어지럼증, 코골이, 무호흡, 인후두억류 질환에도 정신건강의학과 척도에서 수가 적용이 필요하다고 봤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황찬호 회장은 "낮은 수가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비인후과 1차 의료는 붕괴 직전"이라며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한 코와 귀 수술 수가는 다른 과 수술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실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이비인후과 의사 1인 당 매출은 전년대비 37.5% 감소했다. 또 지난해 25개 진료과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하는 가관도 증가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원 폐업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이비인후과 폐업률은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호흡기를 진료하는 과인 만큼 코로나19 여파를 직격탄을 맞은 것도 문제다. 지난해 2분기 기준 전국 이비인후과 의원 2570곳 중 약 75%가 코로나19 환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방역 조치를 받기도 했다.비강·구강의 확인이 필수적인 이비인후과 특성상 코로나19 여파로 애로사항이 끊이지 않는다는 게 현장 의료진의 판단이다. 환자가 진료 중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만큼, 확진 시 의사들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황찬호 회장은 "방역 지침을 준수해도 확진자가 다녀가면 의사가 줄줄이 자가격리를 당한다"며  "게다가 확진자 방문 병원으로 낙인 찍혀  다른 환자 방문도 끊기면서 경영상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왼쪽)대한이비인후과학회 김세헌 이사장,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황찬호 회장.이비인후과의사회는 국내 난청 환자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표준화된 의원급 청력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 '난청줄이기사업'을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본회는 이와 관련해 정부에 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난청 환자를 줄이기 위해선 소아·청소년 시기 소음성 난청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현행 학동기 청력검사는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검사는 줄을 서서 소음차폐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하나의 주파수에 대한 역치만 측정해 제대로 된 판단이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선 차폐 능력이 있는 청각부스에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최소 4개의 주파수를 이용해 청력·골도청력 등을 측정해야 하지만, 이러한 이비인후과의사회 제안이 받아 들여지지 않는 상황이다.특히 최근 스마트폰, 인터넷 강의 이용률이 증가해 이어폰, 헤드폰 등을 통한 소음 노출이 증가세인 만큼 초·중·고 청력검진 사업 정비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황찬호 회장은 관련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로 어려웠던 이유로 담당 부처가 나뉘어져 있는 상황을 꼽으며, 향후 이런 특성을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연령별 40dB 이상의 난청 비율 .노인성 난청 증가세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국내 난청 인구는 1300만 명으로 중고도 난청은 400만 명, 경도 난청은 9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에서 65세 이상 노년층 급증세로 노인 난청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실정이다.하지만 관련 정부 지원은 양측 평균 역치가 60dB 이상인 환자에게 한 쪽 보청기 구매 비용을 지급하는 것 뿐이다. 평균 역치 40~60dB 사이의 난청을 가진 노인 환자도 일상 대화에 장애가 있지만 관련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이에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지원 범위를 40~60dB 난치 환자로 확대하고 양 측 보청기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봤다.대한이비인후과학회 김세헌 이사장은 "노인성 난청은 교육과 고용, 정신건강, 대인관계에 영향을 끼쳐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노인성 난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신속항원검사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탄 만큼,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모으기도 했다.황찬호 회장은 "감염력이 높고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으로 기존 방역 조치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이비인후과 의원은 4대 보호구 착용 상태로 신속항원검사를 이용함으로서 PCR검사의 부담을 줄일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대규모 감염 사태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PCR 검사로는 방역시스템을 유지를 할 수가 없다"며 "이에 본회는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이를 위한 선결과제인 방역 지침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2-01-24 05:20:00병·의원

부스터샷 2회 효과 의문부호…오미크론 예방 불충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부스터샷 접종을 늘리거나 기간을 줄이는 결정이 나오는 가운데 부스터샷 2회 추가 접종(총 4회)의 예방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시바 메디컬 센터는 17일(현지 시각)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자의 일주일 후 항체 수치는 3차 접종자에 비해 더욱 증가했지만 오미크론 변이를 제대로 막지는 못했다는 초동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사진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일 세계최초로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의료진과 60대 이상 전체로 확대를 결정했다. 선제적인 부스터샷 접종 확대를 결정한 만큼 예방효과가 다른 나라의 방역 지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당시 이스라엘 보건부 애쉬 국장은 "오미크론으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부스터샷이 접종자수가 매우 높아야 한다"면서 "감염으로 인한 것이 아닌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연구는 병원 내 4차백신을 접종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화이자 백신을 맞은 154명의 2주 후 효과와 모더나 백신을 투여한 120명의 일주일 후 효과를 각각 검증했다. 그리고 이를 4차 백신 미접종 대조군과 비교했다.연구를 주도한 전염병센터의 길리 레게브 요차이 소장은 "항체수치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4차 접종은 바이러스에 대한 부분적인 방어만 제공했다"며 "기존 변종들에 더 효과적이었던 백신은 오미크론에 비해 보호 효과가 더 낮다"고 밝혔다.백신 4회 접종이 대조군과 비교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 증가에 따른 예방효과가 있었지만 다른 변이와 비교해 감염이 더 많이 이뤄졌다는 평가다.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4차 백신 예방효과가 떨어지더라도 4회 접종이 확산세 예방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실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소장은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하기 위한 전용 백신이 필요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모더나 백신을 2회만 접종했을 경우 오미크론 중화항체가는 낮지만 3회까지 접종하고 2주가 지나면 중화항체가가 상승한다"며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변이 전용 백신은 필요없다"고 결론 내렸다.화이자 앨버트 불라 CEO 역시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발표에서 현 단계에서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샷 백신을 선제적으로 내놓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팍스로비드 제품사진(화이자 제공)부스터샷에서 화이자 백신의 오미크론 대응효과를 일부 확인했고,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에 대해 불라 CEO는 "오미크론에 대응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면 3월까지 생산할 준비를 마치게 될 것"이라며 "만일 여러 변이에 대응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리드 백신에 대한 생산 설비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이스라엘에서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확진자 중 92%가사흘 이내에 증세 호전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중 6%는 이상반응 때문에 치료를 중단했다.또한 팍스로비드 복용자 중 62%가 크고 작은 이상 반응을 호소했으며, 이 중 3분의 1가량은 입에서 쓴맛이 난다고 했고, 18%는 설사, 11%는 미각 상실, 7%는 근육통, 4%는 두통을 호소했다. 팍스로비드 치료 후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2022-01-19 12:25:20제약·바이오

오미크론 습격에 온라인 학회 회귀…지원 방안 연장 관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위드코로나에 맞춰 2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회귀했던 각 의학회 학술대회가 오미크론의 습격으로 인해 다시 온라인 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당수 학회들이 내년도 춘계학술대회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계획중에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한시적으로 인정됐던 온라인 학회 지원 기준으로 과연 재차 연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프라인 강행했던 학회들 온라인 회귀 분위기 3일 대한의학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돌아섰던 학술대회 분위기가 확진자 증가와 돌파 감염 등으로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던 학술대회가 다시 온라인으로 회귀하는 분위기다. A 전문학회 이사장은 "일단 올해 학회에 의미있는 기념 행사가 있고 해서 오프라인 학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쉽지 않을 듯 하다"며 "이미 대관은 되어 있는 상태니 그 시점의 방역 지침에 따라 결정해야 하지 않겠냐"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최악의 경우 필수 인원만 모여 기념행사만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여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회들도 마찬가지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3월부터 의료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후반기에는 상당수 국민들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면서 각 학회들은 2년여 만에 오프라인 학회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았다. 정부 또한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가자 위드코로나 시대를 표방하며 방역 지침을 상당 부분 완화하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유도했던 것도 사실. 이로 인해 대한영상의학회를 비롯해 대한비뇨의학회 등 전문과목 학회들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학회를 진행하며 간만에 활기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돌파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당장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있는 학회로서는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 오프라인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개월 전에 호텔 등에 대한 대관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위드코로나 분위기에 맞춰 춘계학술대회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던 학회들은 당장 이를 취소하거나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B 전문학회 총무이사는 "사실 많은 고민끝에 지난해 학회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결과 회원들은 물론 후원사들도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며 "이어지는 학회도 오프라인으로 계획하고 있었는데 강행할 수 있을지 또 다시 논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실 지난해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됐을때 보다 상황이 더욱 나빠지지 않았냐"며 "정부의 방역 지침이 관건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볼때 상황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올해 6월로 온라인 학회 지원 방안 종료…연장 여부 관심 문제는 이들이 온라인 혹은 하이브리드 형태로 다시 돌아왔을때 이를 진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각 학회들은 별 수 없이 하이브리드 등으로의 재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학술대회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공정경쟁규약에 예외 조항을 둬 한시적으로 지원이 허용된 상태다. 2020년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 학술대회를 개최할 방법 자체가 없어지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특별히 1년간만 온라인 학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승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에도 코로나 상황이 지속자 대한의학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협회 등이 이에 대한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고 결국 공정위가 다시 1년에 한해 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벌어 놓은 시간은 올해 6월까지. 당장 춘계학술대회까지는 온라인 학회에 대한 한시적 지원 방안이 적용되지만 이후의 일은 알수가 없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지난해에도 이러한 한시적 지원 방안 연장안을 놓고 공정위와 협회 등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마감일인 6월이 돼서야 겨우 연장을 확정지은 바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가는 상황이다. A학회 이사장은 "작년에도 연장이 되는건지 조마조마 하면서 A안, B안 등을 마련했었는데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며 "코로나 상황도 상황이지만 대선 직후라는 점에서 이게 어느 방향으로 갈지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만약 연장이 되지 않은 상태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할 경우 아예 제약사 등의 후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학회들 입장에서는 학술대회 직전까지 개최 방식을 두고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이에 대해 대한의학회는 일단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를 권고하며 공정경쟁규약과 관련한 정기 심의 일정을 공지하고 있는 상태다. 공정경쟁규약상 학회가 제약사 등의 기부 대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업무를 위임받은 의학회의 심의가 필요한 상황. 학회가 개최 일정과 방법, 외국인 참가자 등의 자료를 제출하면 의학회 학술위원회가 심의하고 이사회 인준을 거친 뒤 의협에 최종 인준을 거쳐 통보하는 방식으로 이 기간은 보통 한달에서 두달 정도가 소요된다. 결국 올해 3~4월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이를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학회로서는 이제 결정을 위한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는 의미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일단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한시적 지원방안은 올해 6월까지"라며 "현재 상황을 볼때 올해도 온라인이나 하이브리드 형태의 학회 운영이 불가피한 만큼 유관 단체 등과 이에 대한 연장을 논의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공정위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이미 2년간 한시적으로 지원 방안이 시행된 상황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만큼 무리없이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회원 학회 등에서도 문의가 많은 만큼 빠르게 이에 대해 공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03 05:45:56학술
초점

코로나19 치료제 경쟁 본 궤도…어떤 제품이 승기 잡을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렘데시비르, 렉키로나주에 이어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가 출시되거나 승인 절차에 들어가면서 치료제별 효능, 부작용과 같은 '차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치료제의 작용 기전이 달라 부작용 및 변이에 대한 효과까지 편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 전문가들은 여러 치료제가 출시돼 허가 사항 내 용법 용량, 적응증 등 옵션이 많아질수록 증상에 따른 치료 개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24일 의약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치료제가 승인 문턱에 다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값싼 스테로이드 염증약인 덱사메타손이 증상 완화용 대증요법에 사용되고 있는 상황. 또한 임상을 거쳐 코로나19 치료제 정식 승인된 품목은 렘데시비르와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두 품목이 있다. 품목에 따라 식약처의 허가 사항도 다르다. 본래 에볼라 항바이러스제로 개발중이던 렘데시비르는 중간에 코로나 치료제로 '약물재창출(용도변경)'된 케이스다. 감염자 중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반면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경증~중등증의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 내 중화항체를 선별, 대량 생산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변이 발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치료제라는 같은 카테고리에 묶여있지만 경구형과 주사로 투약 방법이 다르고 중등도별 처방 가능 환자, 부작용, 변이 대응력까지 환자별 최적 약제는 개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도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 등지에선 몰누피라비르, 제부디, 키너렛 등 국내보다 다양한 옵션들이 등장해 치료의 폭을 넓히고 있다. ▲효과, 대상 환자, 부작용까지 치료제별 '성적표' 방역 지침, 사회보건 환경, 약제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각 나라들의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및 허가 품목은 편차가 존재한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항염증제로는 덱사메타손, 항체치료제는 렉키로나주, 리제네론사의 항체칵테일과 소토르비맙이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렘데시비르, 면역조절제는 악템라가 있다. 투약 방식에 따라서는 경구용 알약 형태의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가 있고, 주사제 형태에는 경구제를 제외한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기허가된 주사제 렉키로나주는 올해 8월 호주에서 새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고 흡입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덱사메타손은 인공호흡기 사용 기간을 줄이고 중증 환자와 위독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이다. 영국에서 진행된 중증 입원 환자 대상 임상 결과 인공호흡기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약 1/3 감소하고 일반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약 1/5 감소했다. 다만 감염 초기 사용 시 면역을 억제해 오히려 바이러스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중증 환자에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미국이 작년 10월 정식 승인한 렘데시비르는 국가별 인정 현황이 다르다. WHO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에 렘데시비르, 히드록시클로로킨,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인터페론을 투약해도 28일 사망률이나 증상 완화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NIAID)에서 주도한 임상시험 결과에선 보조산소가 필요한 중증 입원환자에서 치료기간을 5일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토종 신약 렉키로나주도 효과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임상 2상에서 렉키로나주는 임상의 주요 목표(1차 평가 지표)인 바이러스 음성 전환율이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 못했다. 반면 식약처는 3상에서 렉키로나를 투여한 경증, 중등증 환자 중 고위험군 446명에서 중증으로 이환되는 비율이 위약(434명) 대비 72% 감소했고, 임상적 회복 기간도 위약(12.3일)대비 4.12일 단축됐다는 점을 근거로 9월 정식 허가했다. 렉키로나주의 효능·효과는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중 하나 이상)을 가진 고위험군 경증'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 경증과 모든 중등증 성인 환자의 치료'로 확대됐다. 항체치료제는 그 특성상 변이에 대응이 어렵다는 우려가 있다. 렉키로나주의 경우 델타 변이에선 효과가 관찰되지만 다양한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서 무력화됐다는 점을 감안,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비임상 수준에서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알약 치료제 경쟁…효과는 팍스로비드 '승' FDA는 22일과 23일 각각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를 사용 승인했다. 두 약제 모두 경구로 복용하는 알약 형태지만 효능에선 팍스로비드가 판정승을 거뒀다. 식약처는 현재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팍스로비드는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증식을 억제한다. 사용 대상은 감염 시 입원 고위험군 성인과 12세 이상 소아 환자, 기저질환자다. 2/3상 임상(EPIC-HR)의 중간 분석 결과 증상 발현 사흘 내 치료제를 투여할 경우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89% 감소했다. 또 28일까지 입원한 환자 비율은 팍스로비드 투약군이 0.8%(3/389명)에 그친 반면 위약군은 7%(27/325명)로 뛰었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치료받은 환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팍스로비드 투약군의 입원 환자 비율은 1.0%(6/607명)였지만 위약군 6.7%(41/612명)였고, 투약군의 입원 또는 사망 감소 효과는 85%였다. 동물실험에서 태아 영향이 관찰돼 임산부에 사용이 금지됐다. 한편 몰누피라비르는 이보다 떨어지는 효과를 보였다. FDA가 제시한 약제 사용군은 18세 이상 경증~중등도의 코로나19 감염자로 노령 및 비만, 심장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높은 경증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 18세 미만 청소년에선 뼈의 발육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금지됐고 임산부는 기형아 출산 우려로 사용이 금지됐다. 몰누피라비르 3상 임상은 입원하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후 증상이 시작된 5일 이내 약물을 투약해 안전성과 효과를 살폈다. 경증~중등도를 가진 대상자들은 한 가지 이상의 중증 증상 발현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었는데 위약군, 약물 투약군 모두 특성은 비슷했다. 중간 분석에서 29일까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은 위약군 377명 중 53명 (14.1%) 발생한 반면 몰누피라비르 투약군에서는 385명 중 28명(7.3%)이 발생해 위험이 47.2% 낮아졌다. 참가자들을 무작위화해 분석하거나 하위 분석을 해도 비슷한 효과가 관찰됐다. 29일까지의 입원 또는 사망률은 몰누피라비르 투약군이 6.8%, 위약군이 9.7%로 나타나 몰누피라비르 투약 시 29.9% 위험 감소가 나타났다. ▲변이에 쓸만한 치료제 찾아라…항바이러스제 역할론 '부상' 2019년 12월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년간 수 많은 변이로 분화했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전파력이 강화된 오미크론이 등장, 내년 초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지속적인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이런 경우 기존 임상이 담보했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무력화될 수 있다. 실제로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개발된 백신들은 변이에 따라 들쭉날쭉한 예방률 효과를 보이며 신뢰도가 하락한 바 있다. 완치자의 항체를 활용하는 항체치료제 역시 변이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이에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지 않는 팍스로비드, 몰누피라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변이 발생에서도 일정 효과를 담보하는 구원투수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러스를 직접 상대하는 것이 아닌 바이러스 증식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효과를 나타낸다. 항체치료제 중에서도 일부 약제는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바이러스 부위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제고하고 있다. 몰누피라비르 임상을 진행한 연구진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 유도 단클론 항체 치료 방식(항체치료제)과 달리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는 변이에도 일정한 효과를 가진다"며 "기전 상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와 무관하게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우주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리제네론, 릴리, GSK 등 다양한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품목에 따라 변이 대응 효과는 달라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약물의 경쟁력 및 활용도에 변이 대응력도 주요 관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항체치료제가 변이에 취약하지만 그중 소트로비맙은 변이 부위에 결합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일부 항바이러스제의 임산부 복용이 금지됐지만 이는 성인, 소아, 임산부로 확대되는 안전/유효성 평가 단계에 따른 것으로 항바이러스제는 독성이 있다는 확정적 평가는 아니기 때문에 우려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외에서 다양한 치료제들이 허가 절차에 들어갔거나 승인되고 있는데 각 치료제에 따라 사용 대상, 효과, 부작용 등이 다르다"며 "신약의 허가는 감염병에 사용할 무기가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병을 제어하기 위한 백신과 치료제 두 체계의 확립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2-27 05:45:58제약·바이오

의협, 단계적 생활방역 지침 강화 권고안 발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합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를 위한 방역 지침이 담긴 권고안을 29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활방역 지침을 강화해 위기상황을 타개하자는 취지다. 우선 의협은 정부의 단계적 생활방역 지침 강화를 촉구했다. 코로나19 감염환자 증가는 위중증환자의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는 이를 줄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역기준 마련에 있어 백신 접종확인과 PCR검사 결과확인 도입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지므로 주기적 환기와 철저한 소독 등의 실내 방역지침 안내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9일 생활방역 강화 지침을 담은 권고문을 발표했다. 국민들의 철저한 개인방역지침 준수도 강조했다. 연말연시 불필요한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백신접종과 함께 가장 효과적인 예방수단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감염 중증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들어 부스터 샷 접종을 포함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의협은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일반 진료환자 진료가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코로나19 이외 일반 진료환자의 진료 대응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의협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고위험군이 집중돼 있는 의료기관 이용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내 코로나19에 대한 최악의 상황을 미리 가정하고 중증환자의 우선순위 마련 등 추가적인 방역대응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11-29 17:19: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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